바싹 마른 낙엽은 말 그대로 불쏘시개입니다.
시뻘건 불길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하늘은 희뿌연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올해 들어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194건으로 평년보다 1.5배 많습니다.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기층이 불안정해 바람까지 강하게 부는 탓입니다.
특히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업 부산물이나 쓰레기를 태우다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는 산불을 내면 실수든 고의든 무관용 원칙으로 처벌할 것이라며 소각행위 단속에 나섰습니다.
[한창섭 / 행정안전부 차관 : 산불의 주요 원인인 불법 소각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것입니다.]
올해 산불 피해 면적의 66%가 집중된 경상북도도 불법 소각 행위를 엄벌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산불이 잦은 기초자치단체에 예산 페널티를 주고, 예방 실적이 좋은 곳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방안도 내놨습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산불 단속을 철저히 하지 않고, 예방 활동을 철저히 하지 않아서 산불이 많이 나는 시군에 대해서는 도에서나 국가 예산에 대해 페널티를 매기겠다, 불이익을 주겠다, 이런 뜻으로….]
정부와 지자체들은 직접 시장을 찾아 산불 예방 캠페인을 벌이는 등 대국민 홍보활동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정부에 이어 지자체가 꺼내 든 강경한 산불 대책이 기후변화 속 갈수록 늘어나는 산불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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